안성시는 19일 '안성의 독립운동 인물 발굴 사업'의 일환이자 2017년 3·1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안성지역의 독립운동과 인물을 재조명하기 위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

특히 새로운 독립운동가를 확인할 '범죄인명부'를 삼죽면에서 발견해 최초로 공개하는 한편 한국독립운동사 연구자들의 학술적 성과를 통해 안성지역 독립운동사를 재정립할 예정이다.

17일 안성시에 따르면 시는 19일 오후 1시 30분부터 '안성지역 독립 운동과 인물' 학술 심포지엄을 한국근현대사학회 주관으로 3·1운동기념관 영상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을 위해 시는 지난 8월부터 고려대 산학협력단을 통해 안성지역의 독립운동 인물들을 발굴하고, 관련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학술연구 용역을 진행해 왔다.

조사결과 안성 출신 및 안성을 연고로 활동한 독립운동가 210명의 행적을 확인하였고, 포상 가능한 독립운동가 59명을 새로 발굴했다. 이 수치는 가장 많은 독립유공자를 배출한 서울과 안동에 이어 전국 세 번째에 해당하며, 경기도에서는 첫 번째이다.

또한 학술심포지엄의 논고를 준비한 독립운동사 연구자들은 명실상부 안성이 '3·1운동의 전국 3대 실력항쟁지'임을 재확인 시킬 예정이며 안성이 의병, 청년운동, 사회운동, 의열투쟁, 광복군 등 광범위하게 항일운동을 펼쳐 독립운동가를 많이 배출한 지역임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독립운동 관련 유적지에 대한 조사연구도 발표되며 특히 조사 과정에서 발견된 삼죽면의 '범죄인명부'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아울러 안성지역이 일제강점기 독립을 위해 헌신한 유공자를 다수 배출한 단초를 제공해 도내 시·군 중 독립운동사 연구의 지평을 열어가는 선도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가 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새롭게 발굴된 독립운동가와 그 관련자료를 가지고 국가보훈처에 서훈을 신청할 계획이며, 추후 자료집을 발간해 안성지역의 독립 운동사와 운동가를 연구할 기반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성/이명종기자 l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