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 또 다시 '교통사고율 1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런 조사치는 지난 2002년부터 계속된 것으로, 교통사고율 감소를 위한 대대적인 개선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보험개발원(원장·김창수)은 “2004 회계연도(2004년4월~2005년3월) 대인배상Ⅰ보험(의무가입자동차보험) 가입자의 교통사고율은 인천이 6.7%로 전국 16개 광역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대전(5.9%)과 서울(5.7%), 경기(5.6%)가 뒤를 이었으며, 제주가 가장 낮았다.
시, 군·구 가운데 교통사고율이 가장 높은 지역도 인천 동구(7.4%)가 차지했다. 특히 차량 1천대당 부상자 수는 광역시·도 중 인천이 10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기초자치단체로는 인천 동구가 112.5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1천대당 사망자 수는 광역시·도 가운데 전남(0.7명)이, 기초자치단체로는 전남 장흥군(1.8명)이 가장 많았다. 교통사고를 낸 운전자 가운데 자신의 거주 지역 밖에서 사고를 낸 운전자의 비율도 인천(31.1%)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자치단체론 전남 담양군(60.5%)이 가장 높았다.
음주 운전에 의한 사고 비율이 높은 광역시·도는 경북(4.3%)이, 기초자치단체론 인천 옹진군(14.6%)이 가장 높았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인천의 경우 열악한 도로사정과 교통여건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 교통사고 빈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교통사고율 감소를 위한 시와 자치단체, 시민 등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보험개발원은 자동차보험 가입자의 전체 사고율은 5.1%로 전년보다 0.1%p 감소했고, 1천대당 사망자 수는 0.3명으로 0.1명이, 1천대당 부상자 수는 78명으로 1명이 각각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인천 또 '교통사고율 1위'
입력 2005-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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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19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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