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에 대한 대비는 기업들만의 일이 아니다. 지자체들도 이 같은 변화를 몸소 체감하고, 준비하고 있다. 도시를 살리고 유지해 나가기 위해서는 남보다 앞서 시류를 읽고, 과감한 선택을 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가장 뜨거운 관심분야는 '드론'(무인항공기)이다. 경기연구원이 내놓은 '드론산업 육성의 전제조건'이란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상업용 드론시장은 연평균 34.8% 성장해 2023년 8억8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 드론 기술력과 시장 상황은 중국·미국에 비해 많이 부족해, 걱정부터 앞선다. 이 때문에 지금이라도 중소·벤처기업을 적극 육성함은 물론, 이에 대한 저변확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교육도시를 표방하는 오산시는 드론육성과 저변확대에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지자체 중 하나다. 전국 단위 드론페스티벌을 열어 드론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키는 한편, 외국 상위 랭커들이 참여한 드론 월드컵을 유치해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곽상욱 시장은 드론에 대한 직접적인 관심을 보이며, 관련 산업유치와 육성을 시 차원에서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교육도시인 만큼 아이들이 드론을 접하고 즐기는 것 자체가, 드론 인재육성에 도움이 될 것이란 믿음도 작용했다. 이밖에 수원시·용인시 등도 관련 행사를 열어, 드론에 대한 열기를 띄우려 노력하고 있다. '미래'를 준비하는 지자체들의 도전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현실적 여건도 녹록지 않다. 더 많은 지원과 응원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김태성 지역사회부(오산) 차장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