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노래하는 밴드와 그림책을 읽어주는 성우들이 연수도서관을 찾아와 특색 있는 공연을 선보인다.

연수도서관은 다음 달 '밴드 서율의 어쿠스틱 베케이션'(2일 오후 7시), '소리탐정 입체 낭독극'(10일 오후 3시)을 연다고 23일 밝혔다.

밴드 서율(書律)은 이름 그대로 시와 소설에 음을 입혀 노래하는 밴드다. 공연 제목 어쿠스틱 베케이션은 영국 빅토리아 여왕 때 관료들에게 3년에 한 번씩 1달의 휴가를 줘 셰익스피어 작품을 읽고 독후감을 제출하게 했던 제도였던 '셰익스피어 베케이션'을 본 따 지었다.시와 소설을 이야기하고, 음악을 들으며 대화할 수 있는 공연이다.

소리탐정 공연팀은 현직 성우들로 구성돼 있다. 김상근 작가의 그림책 '두더지의 고민'을 읽고, TV 애니메이션 '토닥토닥 꼬모'에 더빙해 보여준다. 뛰어난 이야기 전달력을 가진 성우들의 낭독을 효과음, 영상과 함께 들을 수 있는 '입체 낭독극'이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