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산업 이경택(사진) 사장은 인천 청라국제도시 내 보성타운 조성으로 '인천 르네상스'를 구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최근 서울 송파구에 있는 보성산업 집무실에서 만난 이경택 사장은 "해방 후 교육, 경제, 문화 등 분야에서 첨단을 갔던 인천의 부흥을 재현할 수 있다"며 "인천의 르네상스를 여는 것이 바로 보성타운 전략이다"고 설명했다.
인천 청라국제도시의 경우 아파트 공급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핵심 앵커시설이라 할 수 있는 업무·금융단지 등 개발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보성산업이 청라국제도시 내 지지부진한 시티타워, 국제금융단지, 로봇랜드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인천의 꿈'을 이뤄내겠다고 이 사장은 강조했다.
그는 "로봇산업의 경우 한국이 중국보다도 뒤지고 있다. 로봇랜드에 로봇산업이 꽃피울 수 있는 단지를 만드는 데 적극 동참할 의지를 갖고 있다"며 "4차산업 혁명의 중심도시로 로봇랜드에 최첨단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시티타워, 금융단지의 '소비'와 로봇랜드의 '생산'이 어우러지는 혁신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청라 보성타운에 대한 해외 투자를 이끄는 투자유치단을 만들고, 이곳의 단장을 겸할 것이라고 했다.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동의한다면 보성산업과 공동으로 청라국제도시 투자유치를 위한 대규모 투자 설명회를 개최하고 싶다고도 했다.
앞으로 인천시,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에서 퇴직한 명망가나 전문지식인으로 구성된 자문단 운영도 계획하고 있다.
그는 "보성이 청라국제도시의 파이 자체를 키우겠다. 송도국제도시 하면 게일과 포스코건설이 생각나듯이 청라 하면 보성, 한양을 기억하게 하겠다"며 "전문가 자문그룹을 만들어 개발의 실패 사례까지 유념해 명품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라국제도시 주민에게 자부심을 만드는 것이 꿈이다. 모든 주민의 휴대폰 배경화면에 시티타워가 있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인천을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관문으로 만들고, 교육·문화 등의 핵심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