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이 해설이 있는 공연으로 재탄생돼 26일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차이콥스키의 3대 발레곡 중 하나인 '호두까기 인형' 전막공연 중 눈송이 왈츠, 마리와 왕자의 그랑 파드되 등 주요장면을 모아 70분 분량으로 재구성했다. 해설이 있는 공연으로 구성해 발레를 처음 접하는 관객들도 즐거운 문화체험을 나눌 수 있도록 했다.
국립발레단은 지난 1977년 아리마 고로의 안무로 국내에 '호두까기 인형'을 처음 선보인 이후 40년 가량 임성남, 김혜식, 최태지 등의 안무로 구성된 다양한 버전을 선보여왔다. 최근엔 발레 거장 유리 그리가로비치의 안무를 국내에 들여와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또 어린이를 위한 발레극이란 인식이 강한 '호두까기 인형'에 고난도 동작들과 다양한 춤을 접목해 성인 관객들에게도 유치하거나 지루한 느낌이 들지 않도록 했다. 각 나라 인형들이 왕자와 마리의 결혼식에서 추는 스페인 춤, 인도 춤, 중국 춤, 러시아 춤, 프랑스 춤 등은 다양성이 있는 무대를 구성하며 잔재미를 더한다.
이번 공연은 '2016 방방곡곡 문화공감 국립예술단체 우수프로그램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의정부예술의전당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하며 사업비의 일부를 복권기금으로 지원받아 진행된다. 관람료는 R석 3만 원, S석 2만 원으로 만 2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예매는 의정부예술의전당(www.uac.or.kr) 또는 인터파크티켓(www.interpark.com)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문의:(031)825-5841~2
/권준우기자 junwo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