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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대로 오영환 김자인

'어느 소방관의 기도'를 쓴 저자인 오영환 소방관이 버스커로 나섰다. 김자인

지난 23일 방송된 JTBC '말하는대로'에는 오영환 소방관의 아내이자, 암벽등반선수 김자인이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서울 합정역 사거리에서 버스킹을 한 오영환은 "11월 9일이 소방의 날이다. 소방관이라고 하면 깊이 신뢰하고 관심과 사랑으로 응원해주신다. 때로는 영웅이라 불러주는 분들도 많아 영광스럽다"고 말문을 열었다.

오영환은 "어느 순간부터인가 소방관이라고 하면 '불쌍한 영웅'이란 수식어가 따라오기 시작하더라. 급박한 화재현장이 어떻게 편안하고 안락할 수 있겠나. 당연히 감수해야 할 소방관의 일이다"라며 "소방관을 불쌍하게 생각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 오영환은 '가족들이 걱정하지 않냐'고 묻는 시민의 질문에 "결혼한지 얼마 안 된 신혼"이라고 밝히며 시민들 틈에 앉아있던 아내 김자인을 소개했다.

김자인은 "남편이 원래 긴장을 잘 안 한다. 그런데 버스킹 때문에 전날부터 바짝 긴장하더라. 응원차 방문했다"고 말했다. 이어 마음 아픈 현장을 많이 겪는 남편에 대해 "평소에는 내색을 잘 안 하는데 정말 힘들 때는 표시가 난다. 그럴 땐 많이 걱정된다"며 "소방관에 대해 많은 관심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말하는대로'에는 청와대 강원국 연설담당 전 비서관과 오영환 소방관, 개그우먼 이세영이 버스커로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