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가 2006학년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과정에서 서버 다운 등으로 중복지원 가능성이 높은 수험생들을 구제키로 했다.(경인일보 12월 30일자 22면 보도)
 또 앞으로는 인터넷뿐 아니라 현장 및 우편접수도 함께 이뤄지게 된다.
 교육부는 30일 인터넷 원서접수 과정에서 비의도적으로 동일 모집단위에 여러 대학을 지원한 사례가 있는 것으로 보고 이들을 구제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동일한 모집단위에 복수 지원을 하면 사후에 합격취소가 되는 등 불이익을 받게 되는데 지난 28일 발생한 인터넷 접수 대란 당시 전산장애로 인해 상당수 수험생이 중복지원됐을 가능성이 높은 실정이다.
 교육부는 또 2007학년도 대학입시 정시모집부터 현장과 우편을 통해서도 원서 접수를 받기로 하는 등 접수방법을 다원화하기로 했다. 또 모집단위 3개 군별로 접수기간도 다르게 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인터넷 접수를 대행업체가 아닌 대학 자체적으로 실시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인터넷 원서접수 마비로 같은 모집단위에서 부득이하게 여러 대학에 지원하게 된 수험생들이 지원을 취소할 수 있도록 대학에 요청해놓았다”며 “해당 수험생들은 오류로 인한 지원임을 명확히 밝히고 내용증명서도 제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만일 복수지원된 대학에 취소요구를 하지 않고 같은 군에 있는 여러대학 전형에 모두 응시했을 경우에는 합격했더라도 복수지원 위반으로 입학이 모두 취소된다”고 강조했다.
 이와는 별도로 교육부측은 “일부 인터넷 업체가 해킹 등 고의적인 조작에 따라 서버다운이 일어났을 가능성에 대해 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조사를 의뢰해놓은 상태”라며 “조사결과 사실로 밝혀질 경우 내년부터 원서접수기간 경찰이 모니터링을 할 수 있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