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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국악협회 사물놀이단 '하랑'의 사물놀이 공연. /수원예총 제공

예술활동에 직접 참여하지 않더라도 예산과 인력을 지원함으로써 예술 발전에 이바지하는 활동을 뜻하는 '메세나(Mecrnat)' 운동이 수원 지역에 첫 상륙했다.

한국예총경기도연합회 수원지회(이하 수원예총)는 오는 30일 아주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메세나 운동으로 마련된 고3 예비 졸업생을 위한 예술 공연인 '2016 힐링 콘서트'를 연다.

메세나 운동은 중소·중견 기업이 예술문화복지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고, 지역 예술인을 지원해 사회적 기부문화를 조성한다는 취지다.

기존 메세나 운동은 기업 1곳이 예술단체 1곳을 지원하는 형식으로 진행됐지만, 이번 공연은 지역 내 다수의 기업이 1회 공연에 필요한 예산을 합동으로 지원하는 형식을 취해 예비 졸업생들이 최대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공연에 협찬자로 나선 기업은 에이치알원, 바나나립, 이엠종합건설, 월드프라임, 동아오츠카, 이상호 성형외과, 이탈리안 레스토랑 포르지 아모르, 가보정,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 LG화장품 영통지사, 장미화장품 등 11곳이다. 아주대학교 총 동문회와 수원시도 후원의 손길을 보탰다.

콘서트는 건강관리 부스, 화장 시연 및 화장품 샘플 증정 부스 등 체험활동과 솔리스트 앙상블의 '축배의 노래' 등 음악공연, 사물놀이와 비보잉, 브라스 밴드 등의 무대로 채워진다.

수원예총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입시에 지친 고3 수험생들의 마음을 치유하기 위한 공연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그에 앞서 수원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역 기업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진다는 데에 큰 의의가 있다"며 "이번이 처음이지만 해가 거듭될수록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과 수원지역의 예술활동이 모두 동반 성장하는 결과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권준우기자 junwo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