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건강한 여가 문화 정착을 위해 체계적인 스포츠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 인천스포츠클럽(이하 클럽)이 펜싱 사브르 종목 강좌를 새롭게 편성했다.

초등학생 20명을 대상으로 1일부터 시작될 펜싱 사브르 종목은 클럽에서 2013년부터 시작한 펜싱 플뢰레 종목의 인기가 반영돼 개설됐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보여준 펜싱 국가대표 선수들의 투혼의 영향에 힘입어 이듬해 클럽은 12명의 회원을 대상으로 펜싱 플뢰레 강좌를 시작했다. 이후 매년 3~4명의 꿈나무가 배출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월에 열린 제45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도 인천을 대표해 3명의 클럽 회원이 펜싱 종목에 출전하기도 했다.

이번 사브르 종목 신설은 종목의 다양성을 확보한다는 의미도 있다.

클럽 관계자는 "생소하기만 할 것으로 여겨지던 펜싱 종목을 클럽에서 접한 청소년들이 재미와 함께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면서 진로의 고민도 덜어내는 등의 효과를 봤다"면서 "이번 사브르 종목 개설로 청소년들이 세분화 된 펜싱을 접하고 배우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05년도부터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는' 이라는 슬로건 아래 설립된 클럽은 청소년들의 건전한 여가 문화 정착과 재능있는 스포츠 꿈나무 발굴을 위해 학교 방과후 그리고 주말에 시간을 편성해 주 3회 2시간 정도로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

인천시에서 예산을 지원받고 시체육회의 지도자가 참여하기 때문에 회비가 저렴한 반면 해당 종목을 체계적으로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수영, 농구, 배드민턴, 카누, 테니스, 펜싱, 탁구, 스키, 사격, 컬링 등 10개 종목에 500여 명이 클럽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