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이하 SL공사)는 2020년까지 수도권매립지 침출수 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최종 배출수를 신규 시설 설치를 통해 전량 재이용하는 무방류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SL공사는 침출수 무방류 사업을 위한 기본설계를 추진하고 매립장에서 발생하는 침출수를 매립장 내부로 재순환하는 침출수매립시설환원정화설비 설치공사(1단계)를 2018년까지 추진키로 했다.

이는 SL공사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오던 3無(악취·먼지·침출수) 폐기물매립장 조성의 결과로 침출수 무방류 사업은 매립지 주변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SL공사 침출수처리장에서는 수도권매립지에서 발생하는 침출수 및 폐수 등을 1일 4천t 규모로 병합처리하고 있으며 최종 처리수는 법 기준보다 80~94% 더 낮춰 처리, 인근 수역으로 방류하고 있다.

이번 무방류 사업으로 매립장의 조기 안정화와 매립가스의 추가 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염류제거시설에서 생산되는 처리수는 전량 인근 50MW 발전시설의 냉각수로 재이용돼 국가 수자원 보호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SL공사 관계자는 "침출수 무방류 사업은 기존 처리시설과 신규로 설치되는 침출수매립시설환원정화설비, 그리고 염류제거시설의 기술융합으로 가능하다"며 "무방류 사업은 20년간 축적된 침출수 처리기술의 집합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provinc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