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일대 교회에서 7차례나 잇따라 발생한 연쇄방화(경인일보 1월10일자 19면 보도)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파주경찰서는 14일 교인들로부터 무시를 당했다며 화풀이로 파주 일대 교회에 불을 지른 혐의(현존건조물 방화)로 강모(51·여)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강씨는 11일 오후 11시15분께 파주시 이동동 C교회 보일러실에서 책과 종이 상자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는 이어 12일 오후 9시30분께 인근 S교회 현관 화분에 불을 지르는 등 지난 3일부터 최근까지 이 일대 7개 교회의 입구와 외벽 등에 불을 낸 혐의도 받고 있다. 강씨는 경찰에서 “밤에 교회에 들어가 잠만 잤는데도 사람들이 도둑 취급을 해 홧김에 불을 질렀다”고 말했다.
조사결과 강씨는 낮에는 교회 주변에서 구걸을 하고 밤에는 빈 교회에 몰래 들어가 잠을 자는 등 노숙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연쇄방화 발생 당시 인근 교회 12곳의 출입구에 뿌려졌던 '심판을 면치 못하고 치욕을 당하리라' 등 교회를 비방하는 내용의 전단지도 강씨의 소행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파주
"무시당해 화풀이"
입력 2006-0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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