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의 청소대행업체 평가에서 용인도시공사가 전체 9개 회사 가운데 최하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9개 업체 가운데 8개 업체는 민간업체로, 공사가 모범은 보이지 못할망정 청소행정 서비스의 질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용인시는 지난달 말 '2016년도 생활폐기물수집운반 대행자에 대한 대행실적 평가결과'를 통해 청소대행, 재활용품 및 대형폐기물 처리, 노면청소 등 3개 업종의 업체별 순위를 공개했다.
주민만족도와 평가단 현장실사·서류 등 3개 분야로 진행된 평가에서 청소대행은 (주)고려환경이 100점 만점에 87.9점을 얻어 9개사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주)우리환경은 86.6점으로 2위, (주)광신은 86.36점으로 3위에 올랐고, (주)청우실업이 85.88점으로 4위, 중앙실업이 84.45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용인도시공사는 총점 81.5점에 그치면서 9개 회사 가운데 꼴찌란 불명예를 안았다.
현장실사와 서류로 평가한 노면청소업은 온뉴리(주)가 85.75점으로 3개 업체 가운데 1위를 차지했고, 덕영그린(80.11점), (주)대민환경(80.10점) 순이었다. 2개 업체가 대행하는 재활용품 및 대형폐기물은 (주)알엔알이 88.72점이었고, (주)알엠용인이 79.92점을 받았다.
시는 이 같은 평가결과를 각 업체에 통보했다. 시는 청소대행업 꼴찌인 용인도시공사에는 경고문을 발송하고 다음 평가에서도 하위에 그칠 경우 3년마다 갱신하는 재선정에서 불이익을 주겠다고 밝혔다.
시는 특히 관련법상 해마다 청소대행업체들에 대한 평가가 이뤄지지만 인센티브나 불이익을 줄 수 있는 근거가 없는 맹점이 있다고 보고 3년 평균 성적으로 최하위 업체는 입찰 자격을 박탈하는 등의 조례를 제정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평가에서 용인지방공사가 꼴찌에 그친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면서 "청소행정 서비스개선을 위해 평가결과를 재계약에 반영하는 등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용인/홍정표기자 jph@kyeongin.com
용인도시公, 청소대행 '꼴찌' 수모
용인시, 평가서 총점 81.5점 그쳐 9개 업체중 최하위 불명예
차후 평가서도 최하위땐 갱신 재선정과정 불이익 '경고'
입력 2016-12-04 21:55
수정 2016-12-04 21:55
지면 아이콘
지면
ⓘ
2016-12-05 21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