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비리에 가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국지엠 노동조합 현직 지부장이 남은 임기를 내려놓고 사실상 퇴진하겠다고 4일 밝혔다.

현 집행부 임기는 내년 9월까지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 지부 A지부장은 최근 성명을 내고 "지부장으로서 책임지는 결자해지의 심정으로 마침표를 찍겠다"며 지부장 조기선거를 제안했다.

다만 현 집행부의 즉각적인 총 사퇴는 노조의 혼란과 공백이 우려되는 만큼, 임시대의원회의를 통해 조기선거 일정을 정하면 안정적으로 인수인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지검 특수부는 지난해 11월 지인으로부터 비정규직의 정규직 발탁채용 청탁과 함께 2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A지부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