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아트리움서 9·10일 무대
정조 모친 '진찬연' 스토리화
궁중음악·연회 등 생생 재현


지난 1795년 혜경궁 홍씨를 향한 정조의 갸륵한 효심이 극에 달했던 진찬연 행사가 9~10일 현대 뮤지컬로 재현돼 관객을 맞는다.

수원문화재단은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정조와 혜경궁 홍씨의 감동적 이야기를 담은 창작 뮤지컬 '해후'를 선보인다.

'해후'는 지난 1795년 수원 화성행궁 봉수당에서 열린 혜경궁 홍씨의 환갑잔치 '진찬연'을 스토리화 한 공연이다. 배우들의 연기에 국악과 무용, 무예 등 다양한 장르를 더해 볼거리와 함께 그 시대 진찬연의 현장감을 재현한다.

극본은 뮤지컬 '대장금', '사랑은 비를 타고', '내 마음의 풍금' 등으로 잘 알려진 오은희 작가가 맡았다. 또 KBS 슈퍼탤런트 1기 출신 배우 정의갑이 정조 역을 맡아 몰입감 있는 연기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지난 7월 수원시민회관에서 '봉수당-만년의 수를 누리다'를 제목으로 관객을 맞아 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어 수원화성문화제 기간인 지난 10월에도 같은 내용을 선보이며 구성과 내용을 더욱 보완했다.

수원문화재단 관계자는 "정조대왕의 효심을 가장 잘 나타내는 진찬연 행사를, 관객에 친밀히 다가갈 수 있는 뮤지컬 형식으로 연출해 많은 이들의 공감과 울림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이미 7월과 10월 공연에서 궁중음악과 연회를 그대로 재현해 각계 전문가와 시민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고 말했다.

공연은 R석 2만원, S석 1만원으로 수원 시민의 경우 50% 할인된 가격에 관람할 수 있다. 또 고3 수험생의 경우 선착순 예매를 통해 '수능탈출 할인(R석 50%, S석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예매는 수원SK아트리움 홈페이지(www.suwonskartrium.or.kr)를 통해 가능하다. 문의: (031)250-5300

/권준우기자 junwo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