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동계스포츠 선수단이 제98회 전국동계체육대회를 앞두고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갔다.

전국동계체전은 해마다 2월에 개최되는 새해 첫 국내 종합대회다. 경기도는 매년 전국동계체전 종합우승을 시작으로 전국소년체전과 전국하계체전 종합 1위까지 우승을 지속해 왔다.

도는 지난 2월 열린 제97회 전국체전에서 금 80, 은 73, 동 71로 종합점수 1천266.5점을 마크, 서울(979.5점)과 강원도(950.5점)를 따돌리고 15년 연속 종합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때문에 도선수단은 지난 대회 종합우승의 영광을 2017년에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도선수단은 일찌감치 이번 달부터 종목별로 훈련에 돌입했다. 특히 동계체전 경기 일정이 확정됨에 따라 강화훈련도 준비 중에 있다.

도는 스키 크로스컨트리 간판선수인 이채원이 지난 동계체전을 마치고 평창군청으로 입단하며 전력 유출이 우려되지만, 탄탄한 전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이번 체전에서도 종합우승을 노린다.

'효자종목'이면서 14년 연속 종목우승을 노리는 빙상은 스피드스케이팅(동계체전 1월 16∼18일), 쇼트트랙(1월 18∼20일), 피겨(1월 19∼22일) 등 각 종별에서 고른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종목 준우승을 차지했던 컬링도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1월 19∼29일 열리는 컬링은 의정부중(남중부), 회룡중(여중부), 의정부고(남고), 송현고(여고부), 경기 일반(남일반부), 경기도청(여일반부)이 각각 대표팀에 선발됐다.

의정부중은 4년 연속 동계체전 우승에 도전하며 송현고도 지난 대회 예선탈락의 아쉬움을 만회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아이스하키는 남대부는 한양대, 남일반부는 동양이글스가 출격준비 태세다. 동양이글스는 지난 동계체전에서 도 대표로 선발됐음에도 타 시·도 출전팀이 없어 대회에 참여하지 못했다. 동양이글스는 2016 코리아 아이스하키리그 4강 플레이오프에 오르는 등 맹활약 중이다.

바이애슬론은 평창 알펜시아 경기장에서 일반부(1월 28∼31일), 초·중·고(2월 9∼12일)로 나뉘어 치러지며 스키는 스노보드(2월 2∼3일), 알파인(2월 8∼10일), 크로스컨트리(2월 10∼12일)가 각각 치러진다.

한편 제98회 전국동계체전은 2017년 2월 9∼12일 4일간 열리는 것으로 확정됐다. 하지만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테스트 이벤트 일정으로 1월부터 사전 경기가 치러지며 일부 종목 경기장은 추후 확정·발표될 예정이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