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불황속에도 나눔의 미덕은 식지 않았다'.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우제찬)는 지난해 12월부터 시작한 '희망 2006 이웃사랑캠페인'을 통해 지난달 31일 현재 모금 목표액 64억원보다 13% 늘어난 74억원을 모금했다고 밝혔다.
이는 집중모금이 시작된 지난 98년 12월 이후 가장 많은 모금액으로 이날 도청사거리에 세워진 '사랑의 체감온도'는 이웃사랑의 열기로 뜨겁게 달궈져 113도를 기록했다.
이웃사랑 캠페인이 시작된 지난해 12월초 경제악화로 인한 개인 기부자들의 감소와 도내 기업체들의 성금이 중앙으로 몰리는 등 저조한 모금실적을 보였지만 중반부 이후 개미(개인)들이 무서운 힘으로 치고 올라와 끝내 100도를 훌쩍 넘기는 성과를 거뒀다.
미담사례도 많다.
올해 첫 국민연금 혜택자가 되어 받은 연금 전액을 기탁하는가 하면, 송년회 등 각종 회식비를 전액 기탁한 기업체 직원들, 하루 벌어 하루 생활하는 어느 일용근로자가 낸 일당의 기부는 작은 감동을 주었다.
한 푼, 두 푼 저금통에 성금을 모아 기탁한 유치원 아이들, 모금회에 방문해 성금만 훌쩍 놓고 그냥 가버린 익명의 기부자 등 어려운 이웃과 함께 사랑을 전하고자 하는 따뜻함이 이어졌다.
박상용 도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은 “지난 두 달간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준 도민들께 감사드리며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우리사회의 나눔과 기부문화가 한 단계 성숙해진 결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 겨울은 뜨거웠네'
입력 2006-02-02 00:00
지면 아이콘
지면
ⓘ
2006-02-02 0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
-
투표진행중 2024-11-17 종료
법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벌금 100만원 이상의 유죄가 최종 확정된다면 국회의원직을 잃고 차기 대선에 출마할 수 없게 됩니다. 법원 판결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