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간부의 인사가 발표된 1일 수원지검과 인천지검의 희비가 교차했다.
인천지검은 이날 정동기 검사장이 '대구고검장'으로 승진하고 한상대 1차장 검사가 '검사장(서울고검 차장검사)'으로 승진하면서 완전히 잔칫집 분위기를 연출했다.
같은 청에서 근무하던 검사장과 차장검사가 나란히 고검장과 검사장으로 함께 승진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고검장으로 승진한 정 검사장은 지난 2000년 인천지검 1차장 검사를 거쳐 검사장으로 승진한 뒤 지난해 인천 검사장으로 다시 부임하면서 지역사회의 다양한 이해관계의 대립과 갈등을 적절하게 조정, 좋은 인상을 남겼었다.
또 검사장 대열에 합류한 한 차장검사도 정 검사장을 보좌해 뛰어난 업무처리 능력을 발휘했다는 조직내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4월 부임한 이후 형사사건 처리실적, 인권보호실태, 조직관리 능력, 민생치안 확립 등 전국 검찰기관평가에서 2위의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인천지검 차장검사를 지낸 이한성 성남지청장과 박철준 부천지청장도 이날 검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최근 인천을 거쳐간 차장검사들이 모두 검사장으로 승진하는 기록을 세웠다.
반면 수원지검은 지난달 27일 이기배 검사장이 퇴임한데 이어 이번 인사에서 당연히 검사장으로 승진할 것으로 예상됐던 공성국 1차장검사가 승진에서 누락되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공 차장은 이번 인사 발표 전까지도 조직과 언론에서 검사장 승진 대상자 순위에서 3위내에 손꼽혀 왔었다
중간기수의 한 검사는 “대부분의 검사들은 뛰어난 능력과 훌륭한 인품을 가진 공 차장이 당연히 검사장으로 승진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예상밖의 인사가 단행됐다”면서 “서울중앙지검 황교안 2차장검사와 공 차장 검사가 검사장 승진에서 탈락한 것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인천지검 '환호' 수원지검 '실망'
입력 2006-0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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