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주관 대표도시 공모선정
道 최초…3년간 25억원 지원
ESTC 유치 마이스 성장세
대부도 해양리조트 조성도
대한민국 대표 관광도시로 성장하는 안산시가 '2016 안산관광 10대뉴스'를 선정해 발표했다.
12일 안산시에 따르면 시가 미래 안산의 관광지도를 바꿔 놓을 관광인프라 조성에 첫발을 내딛으며 전국단위의 다양한 관광공모 사업에 선정되고 새로운 관광산업의 기틀을 마련하는 등 그동안 관광 활성화를 위해 뿌려 놓은 씨앗이 풍성한 열매를 맺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0대 뉴스는 관광 진흥과 관광객 유치에 기여한 사업으로 정책개발 및 공모 선정 4건, 관광인프라 및 자원 개발 3건, 콘텐츠 및 마케팅 3건 등 10개 사업이다.
최근 대한민국 대표 관광도시 공모사업인 '올해의 관광도시'에 안산시가 선정됐다. 정부가 주관하는 올해의 관광도시는 발전 잠재력이 큰 도시를 대상으로 3년간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매력적인 관광지로 육성하는 사업으로 시는 2015년부터 공모 선정에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해 경기도 최초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2019년까지 대한민국 대표 관광도시 타이틀을 획득, 국내외 마케팅과 3년간 국비 25억원을 지원 받는 등 체계적인 사업추진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시는 세계생태관광협회가 매년 개최하는 '2017 생태관광 및 지속가능관광 국제회의(ESTC)'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시가 대한민국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된 이후에 추진한 국제마케팅 사례로, 글로벌 생태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정책적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생태관광은 1990년 이후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며 세계 관광시장의 핵심 키워드로 급부상하는 산업으로, 이를 대표하는 ESTC는 전 세계 생태관광인들의 대표 축제이자 글로벌 학습의 장으로 인정받고 있다.
내년 9월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개최하는 ESTC는 국내외 1천여 명의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세션회의, 현장투어, 관광박람회, 한(韓) 페스티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대부해솔길 활성화, 안산형 MICE(Meeting, Incentives, Convention, Exhibition/Event) 산업 육성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ESP 아시아지역 총회, PNLG 국제콘퍼런스 등 아시아권 대형 국제회의를 성황리에 개최했고 국내 MICE 행사 지원을 통해 MICE 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타진했다.
시는 와스타디움에 컨벤션 시설을 조성해 안산을 S-마이스의 메카로 만들어 관광을 활성화하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대부도 선감유원지, 친환경 해양리조트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해각서 체결로 수십 년간 방치된 선감동 도유지 31만㎡에 1천800억원을 투입해 키즈 사이언스파크, 워터파크, 관광호텔, 아쿠아리움 등 미국형 해양리조트를 건립할 계획이다.
한편 안산시에 세계정원 경기가든 조성사업이 확정됐다. 이 사업은 인근 안산갈대습지공원과 비봉습지공원까지 합해 111만㎡로 조성될 계획이다. 시는 특히 콘퍼런스와 레스토랑, 교육, 기념품점, 역사관 등이 포함된 경기가든센터와 정원산업판매 유통센터를 유치해 시민 커뮤니티와 정원문화산업의 중심지로 개발할 방침이다.
지난 4월 개통식을 갖고 본격 추진 중인 안산 시티투어는 과거 단순하고 일률적인 단체관광을 지양하고 양질의 해설과 다양함이 어우러진 안산의 대표 체험관광 코스로 자리매김했다.
이와 함께 안산시 관광협의회는 조직 체계를 강화하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재도약의 길을 걷고 있다. 협의회는 숙박업, 음식업, 여행업 등 제반 관광산업을 망라한 12개 분과를 두고 민간 연구단체인 안산관광연구원 통합과 관광기획위원회 등 3개 위원회를 운영하는 등 조직을 강화했다.
올해는 안산시가 대한민국 대표 관광도시로 성장하는 발판 마련을 위해 타이베이 국제관광박람회, 사천 국제관광박람회, 상하이 중국국제여유교역회, 국제로타리 세계대회 등 다수의 해외박람회에 공식 참가하는 한편 중화권 관광객 유치를 위한 교두보 확보 등 국제 관광마케팅에도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안산/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