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은 덕적·자월도 권역이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인 '연안바다목장 조성 사업'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덕적·자월 연안바다목장 조성 사업은 내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총 사업비 50억원(국비 25억원, 시비 12억5천만원, 군비 12억5천만원)을 투입해 덕적도, 자월도 해역에 400㏊ 규모의 어장을 만드는 사업이다.

옹진군은 연평도 포격 사태 이후 서해5도에 각종 지원사업이 집중되는 반면 덕적·자월권역은 소외되고 있다는 어업인들의 민원이 제기됨에 따라 해양수산부 공모 사업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바다목장 조성 사업은 바다에 물고기가 모여들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기능성 인공어초와 자연석 시설 등 물고기의 서식처를 만들어주는 자원조성 방식이다.

옹진군은 바다목장에 전복, 해삼 등 어류 및 패조류 양식을 특화사업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옹진군은 또 50억원의 사업비 외에 5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수산종자 방류와 서식장 조성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옹진군은 그동안 연안바다목장 공모사업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연평해역(2008~2012년), 백령·대청(2012~2016년) 해역에 100억원을 투자해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번 바다목장 조성으로 인천, 경기지역 조업 어선 1천여 척이 수혜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옹진군 관계자는 "바다목장은 수산자원의 안정적 양식 및 공급으로 지역 어업인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이번 사업지 선정으로 옹진군 수산업이 크게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