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속가능한 정보기술의
글로벌 네트워크 중심축 돼야
ICT중심 미래상 구현에 필요한
복합융합기술과 인프라 구축 집중
정부는 규제완화·지원체계 구축등
국가경쟁력 강화위한 역할 해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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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관민 미단시티 대표
인류의 발전은 농경사회, 산업사회, 그리고 정보사회로 기술진보에 의한 것이었으며, 미래 또한 기술의 진보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

그리고 지금은 제4차 산업혁명이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IT의 진화와 인공지능, AI 등 인간이 경험하지 못한 신세계가 펼쳐지고 있고, 대한민국은 최고수준의 IT기술력을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을 진두지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얼마 전 회사 내에서 SMART WORK 교육을 받으며 대한민국의 IT강국은 옛 말이라는 충격적인 얘기를 들었다. 그리고 중국은 짝퉁이라는 말은 흘러간 과거이며 현재는 드론과 IT 등의 성장동력에서는 중국이 우리보다 훨씬 우위에 있다는 내용에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자원이 풍부한 미국의 대형 IT기업들은 구글과 애플, 페이스북, 인텔, 아마존, 마이크로 소프트 6곳에 달하고 있고, 이들이 진행한 인수합병이나 스마트업 투자는 역대 최고일 것이다.

제4차 산업인 IT산업은 더욱더 번창할 것이고 인공지능과 대화할 수 있는 프로그래밍 언어, 즉 코딩이 핵심요소라고 할 수 있다. 코딩이란 간단히 말해 컴퓨터 언어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작업을 말한다.

코딩은 인간과 로봇을 연결해주는 언어로 미래의 생활과 기술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로서 아이들은 이를 통한 논리적 사고는 물론 문제 해결 능력, 창의력까지 키울 수 있다.

영국 정부는 발 빠르게 코딩 교육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지난 2014년을 '코딩의 해'로 정하고 코딩 교육 연수를 대대적으로 실시하였고, 코딩을 정규과목으로도 채택해 만 5세부터 만 16세 고등학생까지 모두 배우도록 하고 있다. 대학의 경우, 옥스퍼드, 케임브리지 같은 명문대를 중심으로 컴퓨터 공학이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졸업 후 AI 창업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들 투자의 공통점은 드론,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 AR(Augmented Reality, 증강현실),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 자율주행 자동차와 같은 신산업에 집중하고 있다.

제4차 산업시대를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현실은 어떠한가? 유엔미래보고서 2050의 내용의 예를 들면, 마스원의 화성 정착프로젝트 관련 내용이 간략하게 나와 있다. 세계적으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이 화성 정착프로젝트는 화성으로 가는 편도 티켓을 통해 화성에 정착하여 사는 것이다. 지난 2013년에 시작되어 18세 이상만 지원하도록 했음에도 20만 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렸고 후보자로 100명을 선발했는데 미국인 39명, 유럽인 31명, 아시아계 16명, 아프리카 오세아니아인 7명이 선발되었지만 그 중 한국인은 없다고 한다.

한국의 젊은이들이 가지고 있는 저력은 과거 끈질기게 파고들어 노력하는 기성세대에 못 미치는 것 같다.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세계적인 트렌드에서 기회를 찾는 적극성과 국내가 아닌 세계와 경쟁하는 글로벌한 마인드로 대한민국의 위상과 자신의 경쟁력을 만드는 노력이 필요하다.

대한민국은 자원이 부족하여 기술의 연구를 통한 개발전략과 기술 혁신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키웠다. 과거에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하는 한국적 상황에서는 최선의 선택이었을 것이다. 미래의 대한민국은 지속가능한 정보기술의 글로벌 네트워크의 중심이 되어야한다. ICT(Information, Communication, Technology)를 중심으로 대한민국의 미래상 구현에 필요한 복합융합기술과 인프라 구축에 집중해야 한다. 또한 정부는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규제 완화, 지원체계구축 등 국가 경제력 강화를 위한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박관민 미단시티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