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이 심야버스에서 발생하는 미군의 폭행사건을 방지하기 위해 평택 미군기지내 심야버스를 단축운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한미군은 미군 평택기지인 캠프 험프리 영내에서 운행되는 심야버스에서 폭행사건이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며 금·토요일의 심야버스 운행시간을 단축하고 있다고 미군 전문지인 성조지(紙)가 7일 보도했다.
성조지에 따르면 캠프 험프리는 이런 문제점 때문에 토·일요일 새벽 2시까지 운행하던 심야버스를 작년 12월 초부터 각각 2시간씩 단축, 자정까지 운행하고 있다.

캠프 험프리의 앨런 파이스트너 근무지원부단장은 “심야버스에서의 폭행과 소란 등 무질서한 행동을 줄이기 위한 조치”라며 “(그러한 행동들은) 주한미군 장병들과 그 가족들에게 공포를 불러일으켜 항의가 들어오곤 했다”고 말했다.

마이클 탈리엔토 근무지원단장은 “그런 폭행사건과 관련된 미군 수는 극소수지만 한 건이 발생한다 해도 숫자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며 “이는 미군에 대한 이미지를 훼손하거나 한국민에게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고 문제의 심각성을 설명했다.

=평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