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와 무역을 공부했던 저는 교육 과정을 통해 이론과 실무의 거리감을 없애고 무역전문가로 성장할 좋은 기회라 생각해 지원했습니다. 집에서 교육 장소인 삼성동 무역아카데미까지의 상당한 거리와 7, 8월의 맹렬한 무더위가 힘들게 했지만, 다른 친구들은 받을 수 없는 현장 중심의 무역 과정으로 즐겁게 수업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수준 높은 비즈니스 언어수업과 좋은 환경 덕분에 별 어려움 없이 수업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해외마케팅, 외환, 원산지관리와 통관, 무역협상, 운송, 무역계약, 무역영어, 무역실무 등 무역 전반의 이론과 실무를 포함해 매일 비즈니스 중국어를 체계적으로 배웠습니다.
가장 좋았던 부분은 실제로 기업을 경영하고 있는 CEO부터 무역 분야 전문가의 실무적인 강의였습니다. 일반 대학생으로서는 만나기 힘든 전문가들을 만나 생생한 경험담을 들음으로써 무역 전문가의 꿈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또 제게 꼭 필요 했던 취업 특강도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취업하기 전 꼭 알아야 할 직무 설명을 포함해 자기소개서 작성법, 면접 승패를 좌우하는 '이미지 메이킹' 방법 등에 대해 배웠습니다. 특히 실제 복장을 갖추고 모의면접을 하면서 반 친구들과 의견을 나누고 조언해줬던 부분이 취업이 급선무인 저희에게는 실질적인 도움이 됐습니다.
남들은 비싼 비용을 들여 장기간 배워야 하는 무역실무와 비즈니스 언어를 경기도의 지원을 통해 방학기간을 활용한 단 두 달 만에 마칠 수 있었습니다.
정규 과정을 끝마치고는 본격적인 취업프로그램이 시작됐습니다.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는 수료자를 대상으로 'JOB PARTY'를 개최해 10여 개의 중소기업 인사담당자들과 만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줘 실제 면접을 볼 기회도 얻었습니다. 이렇게 무역실무와 비즈니스 중국어, 취업특강, 면접 등의 경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내공을 쌓을 수 있었고, 저는 결국 원하는 해외무역으로의 취업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경기도에서 주관한 트레이드 매니저 양성 과정은 저의 가장 큰 취업 성공 요인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실무 교육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후관리를 통해 취업에 대한 지속적인 정보제공을 받을 수 있던 것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이렇게 3~4학년 대학생들과 청년들에게 값진 기회와 아낌없는 지원을 해준 경기도에 감사를 표하며, 끝으로 하나밖에 없는 중국어반에게 따뜻한 조언과 성원을 보내주신 교육 담당자와 상담사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성공적으로 교육을 수료한 트레이드 매니저 1기 수료생을 시작으로 앞으로 많은 무역전문가가 양성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이들의 활약으로 경기도 중소기업이 더욱 발전하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한 번 수출 강국으로 재도약 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박동섭 (주)반가워요 브라보 해외경영전략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