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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재난 블록버스터 '판도라'의 한장면. /넥스트엔터테인먼트 제공

강력한 지진에 이은 원자력발전소 폭발사고를 다룬 재난 리얼리티 영화 '판도라'가 박스오피스 1위를 질주하고 있다.

김윤석 주연의 판타지 드라마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와 뮤지컬 드라마 '라라랜드'도 강세를 보이며 박스오피스 2위와 3위를 내달렸다.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 통합전산망 '일별 박스오피스' 순위에 따르면 '판도라'는 지난 7일 개봉 이해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16일까지 1천115개 스크린에서 4천826회 상영되면서 누적관객수 231만7천858명을 기록했고, 이에 힘입어 누적 매출액 181억9천700여만원을 올렸다.

박정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판도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강진과 이에 따른 원전 폭발사고를 다룬 영화로,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한 나선 평범한 사람들의 사투를 그리고 있다. 주연은 김남길, 정진영, 문정희, 김영애 등이 맡아 열연을 펼쳤다.

'판도라'의 뒤를 이어 김윤석과 변요한·채서진이 주연을 밭은 홍지영 감독의 판타지 드라마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가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하는 강세를 보였다.

지난 14일 개봉한 이 영화는 개봉 하자마자 박스오피스 2위로 올라선 후 사흘간 2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누적관객수는 30만7천988명이다.

기욤 뮈소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이 원작으로, 30년 전 사고로 죽은 연인을 그리워던 한 남자가 과거로 시간여행을 하게 된다는 판타지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최근 드라마에서 과거-현재를 이어주는 작품들이 연이어 성공을 거두고 있는 가운데, 이 영화도 과거로의 시간 여행이라는 흥행성 높은 테마를 김윤석의 내면 깊은 연기로 소화해내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박스오피스 3위는 엠마스톤과 라이언 고슬링이 출연한 뮤지컬 드라마 '라라랜드'가 차지했다.

'판도라'와 같은날 개봉한 이 영화는 관람 관객들의 호평이 이어지며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꾸준히 지켜가고 있다. 16일까지 누적관객수 97만1천474명을 기록해 17일 100만 관객을 넘어설 전망이다.

'라라랜드'는 꿈을 꾸는 사람들을 위한 별들의 도시 '라라랜드'를 배경으로 재즈 피아니스트 '세바스찬'(라이언 고슬링)과 배우 지망생 '미아'(엠마 스톤)의 아름다운 열정과 사랑을 그린 영화다. 전작인 '위플래시'에 이어 개봉 전부터 많은 관심이 쏟아졌으며, 개봉 이후 폭발적인 호평이 이어져 좋은 흥행 성적이 기대된다.

/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