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갯불' 예산삭감에 특정 팀장이 행정복지위원장에게 항의한 데 대해 무기한 정회(12월 15일자 21면 보도)를 선언한 김포시의회가 19일 속개된 제172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예결위가 상정했던 원안인 '2017년도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을 의결했다.
유영록 시장은 이날 본회의장에서 "최근 2017년 예산안 심의 중 삭감과 관련해 해당 팀장의 적절치 못한 언행에 대해 시의 행정을 책임지는 대표로서 의회와 해당 의원님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해당 팀장에 대해서는 정확한 진위 파악 후 그에 합당한 조치를 하고 직원 교육 등을 통해 재발방지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최근 혼란 시국은 그 어느 때보다 의회와 집행부 협치가 중요한 시기"라며 "의원님들과 지역 현안에 대해 마음을 열고 소통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유영근 의장의 본회의 무기한 연기 고지 이후 박동균 부시장과 담당 직원이 의회를 방문해 사과하고, 본회의장에서 유 시장이 공식 입장표명을 하는 것으로 사태 해결의 수순이 마련됐다.
유 시장의 유감 표명 발언 후 시의회는 '2017년도 기금운용계획안'과 1조1천여억원 규모의 '2017년도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에 대해 일괄 상정했다.
예결위는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한 결과 총 67건 61억8천815만8천원을 감액해 예비비로 편성하는 수정안으로 시의회에 보고했다. 예결위가 감액 의결한 사항은 ▲민간위탁 관련 16건 30억6천719만4천원 ▲부서별 소관 사항별 사업 예산 31억2천96만4천원이다.
이에 따라 정책예산담당관실 소관 평화문화도시 구축사업 관련 예산 '한민족 디아스포라 페스티벌' 1억5천만원 등 평화문화도시와 스마트도시, 대중국전략기지 등 3대 역점사업 관련 예산이 대폭 삭감됨에 따라 사실상 사업추진이 어렵게 됐다.
김포/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무기한 정회 소동' 김포시의회 내년 예산안 통과
유영록 시장, 관련부서 팀장 폭언사과·재발방지 약속
시의회 본회의서 1조1천억규모 예산안 일괄상정
입력 2016-12-19 22:27
수정 2016-12-19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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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0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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