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주상복합용지가 최고 140%의 높은 낙찰률을 기록하며 매각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 6·8공구 내 주상복합용지 2필지 M2-1블록(송도동 312의 1·3만6천106.2㎡·994세대)과 M2-2블록(송도동 312의 4·3만8.5㎡·826세대)에 대한 매각 입찰을 진행한 결과 각각 132%, 140%의 낙찰률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M2-1블록(매각 예정금액 1천227억6천100만원)은 (주)풍경채에 1천621억6천700만원에, M2-2블록(매각 예정금액 999억2천830만원)은 제니스앤컴퍼니(주)에 1천400억원에 낙찰됐다.

인천 송도국제도시는 최근 미분양관리지역 지정이라는 악재를 만났는데도 우수한 토지 공급 성적을 거뒀다는 평가다. 앞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송도국제도시를 포함한 연수구를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선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송도에서 주택 사업을 하려면 토지 매입 단계에서 HUG의 예비심사를 받아야 한다.

추후 사업예정자가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보증, 분양보증 본심사를 신청하면 HUG는 예비심사 내용을 재평가해 본심사에 활용한다.

이와 관련해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송도가 미분양관리지역에 포함됐지만, 사업자 입장에서는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며 "최근 송도에 분양한 공동주택의 경우 100% 계약을 마치는 등 원활하게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많은 사업자가 관심을 가진 것 같다"고 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