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을 통한 정부비축물자의 수입이 늘어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최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2018년 1만t의 식용대두 수입항으로 인천항을 지정했다고 20일 밝혔다.

aT는 2015년 처음으로 미국산 식용대두 2천t을 인천항을 통해 수입했으며, 그 때와 비교하면 5배로 증가한 것이다.

인천항으로의 식용대두 반입은 신항 개장 후 미주항로가 개설되면서 가능해졌다. 인천항으로의 정부비축용 식용대두 수입은 올해 6천t이 수입됐고, 내년에도 같은 물량이 반입될 예정이다. IPA는 향후 미국산 식용대두의 수입물량이 더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IPA는 수도권 물량이 인천항을 통해 수입되면 부산항 등 남부지역에 있는 항만을 이용할 때보다 운송시간 이 절감되고, 육상운송에 따른 소음·혼잡 등 환경적·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식용대두 인천항 수입 확대를 검토한 aT 인천지역본부 이한준 본부장은 "물류경로 단축으로 인한 비용 절감과 지난 2년간 인천항을 이용하면서 확인했던 검역, 통관 서비스에 대한 만족 등이 물량 확대를 결정하게 된 배경"이라며 "미국산 식용대두 외에 다른 품목 수입 등을 통해 인천신항 활성화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