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에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스마트시티 지원센터가 설립됐다. 국가 전체로는 부산시에 이어 두 번째다. 시와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은 사물인터넷 등 첨단산업 분야 스타트업 발굴·육성을 위한 '고양 스마트시티 지원센터'가 지난 20일 일산동구 장항동에 정식 개소했다고 밝혔다.

센터는 미래창조과학부 지원을 받아 추진 중인 '고양시 사물인터넷(IoT) 융·복합 시범단지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됐다. 앞으로 고양시 전역 IoT 기술 접목 실증 서비스에 대한 모니터링 기능과 함께 축적된 빅데이터를 기업들에 제공하고 IoT 관련 예비창업자 및 스타트업 기업의 입주 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또 40여개 좌석으로 구성된 오픈 사무공간도 무료로 개방함으로써 기업 간 다양한 협업을 통한 시너지효과를 이끌어낼 예정이다.

특히 3D프린터, 레이저커터 등 기업의 시작품 제작을 도울 테스트룸을 갖추고 있으며, (사)타이드인스티튜트와 연계한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고양지역 스타트업들의 창업 열기를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최봉순 고양시 제2부시장을 비롯해 김현미 국회의원, 고양시의회 김영식 환경경제위원회 위원장과 이윤승·조현숙 의원, 임창열 킨텍스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센터의 비전을 공유했다.

최 부시장은 "센터 개소는 고양시가 추진하는 고양형 스마트시티 실현을 더욱 가속화 하는 시발점인 동시에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김재영·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