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는 문화·예술에 대한 단상과 주요 관광지·관광산업에 대한 고찰,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서 느낀 일상 등이 담겨 있다. 오래 전 등단한 시인이기도 한 만큼 저자의 표현은 시적이면서도 본질을 꿰뚫는다.
예컨대 관광이란 단순 '보고 즐기는 행위'가 아니라, 장소의 역사를 만나고 고유한 문화를 접하면서, 결국 그곳을 찾은 이의 마음을 넉넉하게 해 주고 생각에 넓이와 깊이를 더해 주는 일이라는 것이다.
책에는 저자가 다양한 매체를 통해 기고해왔던 글도 함께 담겼다. 문화와 예술을 바라보는 한 개인으로서, 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전문가로서 표출한 그의 다양한 시각이 꽤 신선하다.
/권준우기자 junwo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