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관심이 연말연시를 맞아 따뜻한 손길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경기 침체로 인해 나눔에 대한 관심은 지난해에 비해 줄어들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연말연시 이웃돕기 모금캠페인'으로 진행하는 사랑의 온도탑이 지난 20일(집계 시작 20일차) 23.5도(844억원)로 지난해(46.4도·1천590억원)에 비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연탄기부도 감소했다.
매년 12월말까지 평균 450만장 정도가 기부되는데 20일까지 기부된 연탄은 평년 대비 약 65% 수준인 300만장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기부문화연구소가 지난달 병원과 재단의 모금 당당자 20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70%인 140명이 '최순실 게이트가 기부에 부정적 영향을 줬다고 답변했다.
개인 기부가 줄어든 이유로는 90명(45%)이 '국민의 관심이 최순실 게이트로 쏠려서'라고 답했고 86명(43%)은 '최순실 게이트로 기부금 운용에 대한 불신이 커져서'라고 답하는 등 최근 어수선한 정국이 기부문화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사회복지시설 관계자들은 장기 불황으로 기부에 부담을 느낀다면 생활 속의 나눔 문화 실천을 추천한다.
최근 착한 소비의 형태로 부각 되고 있는 공정무역과 코즈 마케팅이다.
공정무역은 생산자 간 직거래, 공정한 가격, 정당한 노동, 친환경 등을 전제로한 무역을 말하고 코즈 마케팅은 제품 판매 수익의 일부를 단체에 기부하거나 소비자의 활동에 의해 기부금을 적립하는 것을 의미한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
[이슈&스토리]차갑게 식어버린 이웃돕기 관심
사랑의 온도탑 23.5℃… 작년 절반 수준 그쳐
입력 2016-12-22 22:46
수정 2016-12-22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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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3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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