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에 대 중국 전자상거래 전용 물류센터가 내년부터 운영된다. 유럽에서 인천으로 물품을 들여와 포장 등을 거쳐 중국으로 수출하는 형태다.
25일 인천항만공사와 (주)한진에 따르면 인천항 내항에서 한진이 운영하는 다목적창고가 내년 1월부터 대 중국 전자상거래 전용 물류센터로 운영된다. 한진 측은 내년 1월 포장설비 등을 도입하고 테스트 기간을 거쳐 내년 2월부터 본격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물류센터는 1만3천㎡규모며, 중국에서 전자상거래를 통해 주문한 프랑스산 분유 등을 생산지에서 들여와 포장·라벨링 등의 작업을 하게 된다. 작업을 마친 물품은 카페리선 또는 컨테이너선 등을 통해 중국으로 수출한다.
한진은 중국의 프랑스산 분유가 수출되는 물량을 토대로 물류센터에서 연간 5천TEU의 물동량을 창출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화물은 부산항을 통해 국내에 들여 온 뒤 육상 운송을 통해 인천항으로 오는 방안이 검토 중이다. 아직 인천항과 유럽을 잇는 컨테이너 항로가 개설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향후 미국이나 유럽 등의 원양항로가 추가 개설되면 대 중국 전자상거래 물량은 더욱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인천항에 대중국 전자상거래 전용 물류센터가 운영되는 것은 처음"이라며 "대중국 전자상거래가 앞으로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인천항이 대중국 전자상거래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인천항에 대중국 전자상거래 전용물류센터 운영
한진 1만3천㎡ 규모 1월 설비 도입
유럽산 제품 포장·라벨링후 수출
입력 2016-12-25 22:03
수정 2016-12-25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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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6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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