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가 자족도시 기반 마련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던 패션단지 사업과 관련, 관계기관이 협약을 체결하면서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시는 지난 2012년부터 패션협회와 패션단지 조성사업과 관련 수 십여 차례 논의를 벌여왔으나 5년 넘게 지지부진했다. 하지만 28일 시, 시의회, 한국패션협회가 극적으로 패션문화복합도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면서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번 협약은 시의 개발제한구역 해제대상지에 대해 한국패션협회에서 구상하고 있는 패션단지 조성과 더불어 패션협회 소속 업체의 본사 이전 협력 및 지원의 내용을 담고 있다.
패션협회 역시 자회사인 '(주)한국패션문화복합도시'를 통해 10만㎡ 부지에 단지를 조성하고, 패션회사 본사 이전과 생산업체 이전에 필요한 업무시설용지와 유통판매시설, 엔터테인먼트 등 복합개발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시는 개발제한구역 해제 물량에 대한 개발계획을 구상하고 있는 하남도시공사와 추가 협약을 추진, 원활한 사업 추진을 뒷받침할 방침이다. 또한 이번 협약에 시의회도 직접 참여를 약속하는 등 원활한 행정지원 체계도 구축했다.
시 관계자는 "유통판매시설, 엔터테인먼트 등 복합개발방식으로 개발될 경우 신규고용창출은 물론 지방세수 증대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남/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