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기대상 진행 맡은 이휘재
개그맨 이휘재가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2016 SAF SBS 연기대상' 레드카펫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휘재가 시청자들을 불편하게 한 진행이 논란이 되면서 2017년 새해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를 장식했다. 

지난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이휘재, 민아, 장근석의 진행으로 '2016 SAF SBS 연기대상'이 화려하게 열렸다. 

이날 이휘재는 가벼운 차림으로 참석한 성동일에게 "PD인가 연기자인가 헷갈릴 정도로 의상을...당황스럽게"라며 "옆에 계신 분은 PD 맞죠? 형님은 배우시죠?"라며 농을 던졌다.

이어 "지금 막 찍다 오셨나? 집에서 오신 거죠?"라고 돌발 질문으로 시청자들을 불편하게 했다.

특히 이휘재는 가수 장기하와 열애 중인 아이유를 이준기와 엮었다.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아이유와 이준기가 베스트커플상을 받자 이휘재는 "두 사람의 사이가 수상하다"고 말해 두 사람을 집요하게 파고 들었다. 

또한 '미녀 공심이'에서 민아와 호흡을 맞췄던 남궁민에게 이휘재는 단점을 밝혀달라며 "화장을 너무 진하게 하지 말라든지"라고 물었다.

이에 당황한 남궁민은 "민아는 너무 열심히 한다"며 대답을 피했지만, 이휘재는 또다시 "그러면 나머지 분들은 열심히 안 한다는 이야기냐?"라며 질문을 이어갔다. 

한편, SBS 연기대상 최고의 영예는 한석규(52)가 안았다.

한석규의 SBS 연기대상 수상은 2011년 사극 '뿌리 깊은 나무'의 세종 역할로 받은 지 5년 만이다.

최우수연기상은 '대박' 장근석, '그래 그런 거야' 김해숙, '질투의 화신' 공효진·조정석, '닥터스' 김래원·박신혜, '푸른 바다의 전설' 이민호에게 돌아갔다.

우수연기상 수상자는 '대박' 여진구, '사랑이 오네요' 김지영, '딴따라' 강민혁, '미녀 공심이' 민아, '낭만닥터 김사부' 서현진·유연석, '리멤버-아들의 전쟁' 유승호, '달의 연인' 강하늘, '돌아와요 아저씨' 오연서다.

10대 스타상은 '리멤버-아들의 전쟁' '미녀 공심이' 남궁민, '낭만닥터 김사부' 한석규·서현진, '질투의 화신' 조정석, '닥터스' 박신혜, '푸른 바다의 전설' 이민호·전지현, '달의 연인' 이준기, '미세스캅2' 김성령, '대박' 장근석이 받았다.

/이상은 인턴기자 lse@kyeongin.com

다음은 그 외 수상자 명단.
▲ 뉴스타상 = 고경표(질투의 화신) 혜리(딴따라) 김민석·문지인(닥터스) 양진성(내 사위의 여자) 김민재(낭만닥터 김사부) 곽시양(끝에서 두 번째 사랑) 정해인(그래 그런 거야) 민아(미녀 공심이) 백현(달의 연인) ▲ 특별연기상 = 송재림·김소은(우리 갑순이) 온주완(미녀 공심이) 서지혜(질투의 화신) 박성웅(리멤버-아들의 전쟁) 전효성(원티드) 성동일(푸른 바다의 전설) 서현(달의 연인) ▲ 베스트커플상 = 서현진·유재석(낭만닥터 김사부) 이준기·아이유(달의 연인) 이민호·전지현(푸른 바다의 전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