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를 내면 그에 따른 합당한 보상을 해야죠. 그게 바로 특별 승급입니다."

오산시가 시 발전에 공로를 세운 직원들에 대한 특별승급 제도를 지난해 도입한 가운데, 첫 수혜자들이 정유년 새해에 탄생했다.

1일 시에 따르면 도시과 시설 6급 심기택 팀장, 평생교육과 행정 7급 이해정 주무관, 하천 공원과 녹지 7급 남중근 주무관 등 3명에 대해 1호봉 특별 승급을 적용했다.

도시과 심기택 팀장은 옛 서울대병원 부지로 불리는 내삼미동 공유지에 경기도 최초의 안전체험관을 유치하는 데 기여했다.

평생교육과 이해정 주무관도 주민 기피시설인 하수처리장에 인성 에듀타운 '오독오독'을 조성하는 아이디어로 넥스트 경기 창조오디션 혁신상을 수상, 도비 49억원을 확보하는 데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하천공원과 남중근 주무관 역시 맑음터공원 캠핑장 및 물놀이시설 조성 등 시민 편의시설 확충에 힘써, 특별 승급 대상자가 됐다.

특별승급제도는 시 소속 6급 이하 공무원중 최근 2년간 창의적 업무개선 등을 통해 행정발전에 크게 기여하거나 현저한 연구실적과 행정 성과, 불필요한 규제 철폐·민원처리를 간소화하는 등 탁월한 실적이 있는 직원에게 1호봉을 승급하는 제도이다.

시는 지난해 9월 '오산시 특별승급제도 운영지침'을 제정 공포하고 최근 특별승급 심사위원회의 회의를 거쳐 첫 대상자를 선정했다.

어수자 자치행정과장은 "능력과 성과 중심의 인사운영 정착을 위한 특별승급 인센티브 부여를 통해 시정의 경쟁력과 시민의 만족도를 함께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오산/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