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상·中경제 하락 '악재'
어두운 신년전망 해법찾기 고심
인천상의 "판로개척 지원 방점"
동화그룹·삼성바이오에피스 등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침 밝혀
새해 경제전망이 어둡다. 내수부진과 수출감소,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등 악재가 겹친 탓이다. 하지만 탈출구는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 인천 경제계에서도 해법을 찾으려고 고심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기업인과 경제단체·기관 대표 등이 던진 새해 화두 역시 '위기 극복'이었다.
인천상공회의소 이강신 회장(영진공사 대표이사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중국경제의 하락과 미국의 금리인상, 수출감소 등 지금 우리가 마주한 현실은 단기간에 개선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중국 고사에 질풍경초(疾風勁草)라는 말이 있다"며 "세찬 바람이 불어봐야 비로소 강한 풀인지 아닌지 알 수 있다는 의미로, 우리가 처한 어려운 여건에 대응해 함께 노력한다면 세계 속의 인천이 흔들리지 않고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새해 회원사 판로개척 지원에 방점을 찍은 인천상공회의소는 3일 신년 인사회를 열어 지역사회의 화합과 결속을 다질 예정이다.
재영솔루텍(주) CEO인 김학권 인천경영자총협회 회장은 경인일보와 통화에서 "원만한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힘을 모아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개성공단에 자회사를 둔 그는 조속히 공단가동이 재개되기를 희망한다는 바람도 빼놓지 않았다.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 개발을 주도하는 포스코건설의 한찬건 사장은 2일 신년사에서 '우량 수주 풀(pool)의 적극적 확대' 등 중점 추진과제를 밝히며, 고사성어 '봉산개도 우수가교(逢山開道 遇水架橋)'를 인용했다. 산을 만나면 길을 내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는다는 뜻으로, 불굴의 투지와 희망을 잃지 않는 자세를 강조한 것이다.
인천의 새 성장동력인 바이오산업 분야에선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이 새해 경영방침으로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제시했다. 고 사장은 이날 송도 사옥에서 시무식을 열고 "올해는 오리지널 제약사 및 다수의 바이오시밀러 회사들과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글로벌시장 지배력 강화 ▲업무 효율성제고 등을 주문했다.
박주봉 대주·KC 회장도 이날 인천본사 대강당에서 "중장기적으로 글로벌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올해는 해외사업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신년사를 밝혔다.
동화그룹의 승명호 회장은 "글로벌 최고 기업이라는 원대한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바람을 타고 물결을 헤쳐나간다는 뜻의 '승풍파랑(乘風破浪)' 고사성어를 들기도 했다.
인천항만공사 양장석 사장 직무대행은 새해 업무방향과 과제로 ▲인천항이 선진 글로벌 항만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고의 인프라 구축 ▲차세대 먹거리 창출을 위한 신성장동력 발굴에 박차 등을 제시했다.
/임승재·정운·홍현기기자 isj@kyeongin.com
경제계 새해 화두 '위기 극복'
입력 2017-01-02 22:34
수정 2017-01-02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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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3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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