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는 남양주다산진건지구 택지개발사업에 따른 광역교통상의 문제 해소를 위해 경기도시공사에 진건 지구계~구리IC구간(L=0.51km) 차로확장(4⇒6차로)과 국도47호선 연결도로 또는 대체도로 건설 공사를 이행할 것을 주문하고 나섰다.

4일 시에 따르면 남양주진건 보금자리주택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 수립과정에서 사업시행자가 LH에서 경기도시공사로 바뀌면서 진건 지구계~구리IC구간 차로확장계획을 누락 했다는 것.

또한 왕숙천 제방도로를 4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비 분담을 경기도와 구리시가 요구하였음에도 사업비는 부담하지 않은 채 왕숙천 제방도로에 진건지구 도로를 접속시켜 교통난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시는 경기도시공사가 "합의사항을 전면 재검토 하겠다"고 하면서 일부 언론을 통해 "구리시가 인허가를 빌미로 현안사항을 해결하려 한다", "조성원가가 이미 정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반영할 수 없다"는 등의 주장으로 신도시 입주민들을 불안케 하고 있다고 했다.

시는 또 경기도시공사가 지난 2014년 12월 진건 지구계~구리IC 구간 차로확장 공사와 국도47호선 연결도로 또는 대체도로 건설공사와 관련, 조성원가를 고려한 교통대책사업을 구리시와 합의하였음에도 차일피일 미루고 택지분양과 아파트만 짓다가 이제 와서 교통대책사업비가 조성원가에 반영되지 않았다며 이행을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시공사는 최근 사업계획을 변경하면서 진건지구의 일반분양 물량을 2천539세대에서 4천738세대로 늘리고, 상가분양 면적도 7만8천㎡에서 8만9천㎡로 늘려 2014년 대비 수익이 대폭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진건 지구계~구리IC 구간 차로확장(4⇒6차로) 공사와 국도47호선 연결도로 또는 대체도로 건설공사가 추진되지 않을 경우 구리시와 남양주시는 교통난에 대한 공동 책임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며 "양 시가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서라도 경기도시공사가 약속한 사업시행을 차질없이 이행토록 해서 구리시의 교통악화와 남양주진건 신도시에 입주하는 주민들이 교통 불편을 겪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