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안양 등지의 편의점을 상대로 강도행각(경인일보 3월14·20일자 19면 보도)을 벌인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고양 일산경찰서는 20일 수도권 일대 편의점을 돌며 10여 차례 금품을 빼앗은 혐의(연쇄 강도)로 박모(3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18일 오전 4시10분께 안양시 범계동 F편의점에 침입해 종업원을 흉기로 위협하고 25만여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다. 박씨는 또 지난 13일 오전 4시40분께 부천시 원미구 상동 G편의점에 들어가 40만원을 빼앗아 달아나는 등 수도권 일대 편의점을 대상으로 12차례에 걸쳐 315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박씨는 새벽에 여직원 혼자 있는 편의점만을 골라 범행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그러나 박씨가 범행시 모자만 쓰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점 등으로 미뤄 최근 경기남부권에서 잇따르고 있는 편의점 강도 용의자와는 다른 인물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고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