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등록금보다 더 많은 혜택 안겨
학력과잉거품 걷어내 '능력 중심 사회'
이기우 인천재능대학교 총장은 경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이야말로 전문대학을 낮게 보는 시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적기"라며 "재능대학교가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인재를 길러내는 고등 교육기관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재능대는 최근 3년 동안 ▲취업률 3년 연속 1위 ▲특성화육성사업 3년 연속 최우수대학 평가 ▲대학구조개혁 평가 최우수 A등급 획득 ▲세계적 수준 전문대학(WCC) 선정 등의 성과를 이뤄냈다. 이를 토대로 받은 정부 지원금만 280억원이 넘는다.
이 총장은 "모든 지원금 혜택을 오직 학생들을 위해서만 사용한다"며 "우리 학생들은 해마다 낸 등록금보다 더 많은 혜택을 받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학생들에게는 장학금은 물론, 해외연수와 실습, 영어·중국어 특강 등 50여 개에 이르는 각종 프로그램에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혜택을 준다.
그는 "전문대는 시대 변화를 빠르게 받아들여 스스로 바꿔나갈 수 있고, 학력 과잉 거품을 걷어내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장점이 있다"고 힘줘 말했다.
이 총장은 "우리 사회가 학벌이나 스펙이 아닌 능력에 따라 대우받는 능력중심 사회로 변하고 있다"며 "4년제 일반대학을 졸업하고도 다시 전문대학에 유턴(U-turn) 입학하는 학생들이 해마다 늘어나는 이유도 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전문대학이 양성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이제는 '어느 대학을 나왔느냐'보다 '무슨 일을 할 수 있느냐'가 더욱 중요한 시대다"고 덧붙였다.
그는 재능대가 이러한 '능력 중심 사회'를 선도해 나가는 대학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총장은 "재능대에서 교육을 받으면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능력과 인성을 갖추게 된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이러한 노력이 재능대를 가고 싶은 학교로 만드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