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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학교병원(원장·전상훈)은 겨울철 손발 시림의 원인이 추위가 아닌 말초혈관순환장애나 신경문제 등 다양한 원인이 있어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10일 밝혔다.

겨울철 수족냉증은 일반적으로 남성보다 여성에게 흔하며 출산 후 여성이나 40대 이상 중년 여성에서 더 발생한다.

괴사로 진행되거나 일부 신체 부위를 절단해야 하는 경우가 있어 수족냉증이 발생하는 원인에 따라 치료가 필요하다.

좁아진 말초혈관으로 인한 수족냉증은 말초신경도 손상되므로 저림과 감각감소 등이 동반될 수 있다. 특히 버거병은 말초혈액순환장애의 대표적인 질환으로 담배를 많이 피우는 젊은 남성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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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축된 말초혈관으로 인한 레이노현상도 의심해봐야 한다. 찬 곳에 노출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손가락이나 발가락이 하얗거나 파랗게, 자주색으로 변하는 경우에도 합병증으로 손가락에 피부궤양과 괴사까지 생길 수 있다. 일반인의 10% 정도에서 발생하는 드물지 않은 증상이다.

또 신경의 문제이거나 갑상선기능저하, 약물부작용도 수족냉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박경석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일상생활이 불편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느껴지면 인터넷 상에 검증되지 않은 정보나 민간요법 등으로 섣부르게 치료하지 말고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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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김규식·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