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1971년 영동고속도로 개통으로 기흥구 동백동과 처인구 포곡읍 사이에서 두 동강 난 '한남정맥'의 석성산~할미산성 구간을 46년만인 올해 연말까지 연결한다고 15일 밝혔다.
한반도 13정맥 중 하나인 한남정맥은 안성 칠장산에서 김포 문수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로, 정맥을 잇는다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단절된 석성산~할미산성 등산로 구간에 보도교량을 설치하는 '단절등산로 연결사업'에 필요한 사업비 10억원을 용인지역 김치백 경기도의원의 도움으로 확보했다.
이에 따라 시는 총 48억원의 공사비를 투입해 5월께 공사에 들어가 연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연결다리는 영동고속도로 마성IC 인근 상부에 처인구 포곡읍 마성리 581-7~기흥구 동백동 산15-1구간을 잇는 길이 168m 폭 3m규모로 건설된다. 이 등산로 연결은 지난 2015년 시민들이 '한남정맥연결다리 추진위원회'를 결성하는 등 숙원사업이었고, 정찬민 시장도 적극 추진에 나서면서 가능했다.
앞서 시는 2015년 산림청으로부터 국비 1억원을 확보해 용역을 실시하고, 지난해 이우현 국회의원이 국비 10억원을 확보해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쳤다.
정찬민 시장은 "한남정맥 연결사업은 반토막난 용인을 다시 연결하는 뜻깊은 사업"이라며 "등산로가 연결되면 등산 동호인들의 안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홍정표기자 jp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