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제조·유통 ICT로 통합 중기 생산경쟁력 '업'… 성남·부천서 설명회 예정
수출기업 네트워크도 구축 애로 해소·맞춤 지원 "숙원 경기조달청 신설 온힘"
"경기도 내 중소제조업이 시대에 뒤처지지 않도록 스마트공장 보급에 힘쓸 것입니다."
김정원(49) 신임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은 1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독일·중국·일본 등은 이미 발빠르게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정부도 2020년까지 1만개 스마트공장을 보급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만큼 많은 경기지역 중소제조업체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스마트공장은 기획(설계), 제조(공정), 유통(판매) 등의 모든 과정을 ICT로 통합해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상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의미한다.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약한 중소제조업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통해 생산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김 본부장은 "스마트공장을 보급한 업체의 경우 제품 불량률 27% 감소, 원가 29% 절감, 납기 19% 단축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정부의 1만개 보급 목표 중 중기중앙회는 올해 3천 곳을 보급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2014년을 기준으로 전국 중소기업 350만개 중 도내 76만개, 종사자 수는 전국 1천400만명 중 도내 335만명으로 각각 2위와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그만큼 경기본부의 역할도 중요하고, 책임감도 깊이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성남, 부천, 안산 등 도내 주요 시·군에서 스마트공장 설명회를 개최해 최대한 많은 기업들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알릴 계획이다.
또 경기지역의 수출 활성화를 위해 '수출기업 네트워크'를 구축, 기업들간 긴밀한 정보 공유는 물론 기업들이 원하는 정책을 개발하는 데도 관심을 두겠다고 한다.
김 본부장은 "우선 수원시 내 위치한 수출기업들을 대상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한 뒤 경기도 전체로 외연을 확대하려 한다"며 "간담회를 통해 수출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발굴하고 이에 맞는 지원방안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경기지역 중소기업인들의 숙원인 경기지방조달청 신설을 위해서도 올해 정부조직개편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선미기자 ssunm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