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수정구는 고시원에 거주하는 저소득 주민을 발굴해 복지 지원을 펼친다고 16일 밝혔다.
수정구는 복지전문가 14명을 투입해 이날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수정구지역 100곳 고시원의 거주자 생활 실태를 조사한다.
각 고시원의 방세를 내지 못하거나 질병 등으로 근로가 어려운 주민, 70세 이상 고령자, 주민등록을 고시원으로 한 거주자 등을 파악해 심층 상담한다.
기관의 개입이 필요한 경우에는 기초생활보장제도와 차상위계층 지원 제도 등 공적 급여 신청을 안내하고 돌발 위기상황에 처한 경우 최장 6개월간 생계비(1명 기준 월 42만8천원), 의료비(1회·300만원) 등 긴급복지 지원금을 지급한다.
방세를 3개월 이상 내지 못해 강제 퇴거 위기에 처한 경우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민간·공적 복지 자원을 연계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이 거리로 내몰리는 일이 없게 하기 위해 이번 조사에 나섰다"고 말했다.
성남지역에 있는 고시원은 모두 270곳(수정 100곳·중원 87곳·분당 83곳)이다.
성남/김규식·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