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 / 임현철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
/인천해수청 제공

남북관계 해빙땐 역할 커질것
부두운영사 통합 공감대 형성


인천항은 인프라 확충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고, 인천신항 완전 개장과 남항의 크루즈 전용부두 운영 등 많은 변화가 예정돼 있다.

2019년 개장 예정으로 신국제여객터미널 건립공사가 진행되고, 국립 인천해양박물관 건립도 추진된다.

임현철(사진)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은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을 유치, '해양도시 인천'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임 청장은 "인천은 오랜 역사를 가진 항만이 있고, 수도권에 위치해 있는 등 해양박물관을 건립하기에 가장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며 "인천에 해양박물관이 건립될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산해양박물관 건립 당시 해양정책과장으로 관련 업무를 맡았던 그는 "개관을 앞두고 유물이 부족해 어려움이 있었다"며 "국립해양박물관이 인천에 건립되면 국내 해양문화의 메카로서 역할을 해야 하는 만큼 해양유물을 지금부터 모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인천이 유물을 지금부터 준비하면 박물관 유치에도 도움이 될 뿐 아니라, 건립이 확정된 뒤에 수준 높은 콘텐츠를 확보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 청장은 인천의 중요한 가치 중 하나로 '남북교역의 중심지'를 꼽았다. 남북관계가 좋아질 경우 인천의 역할은 지금보다 훨씬 커질 것이라며 남북교역에 대비해 항상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고 했다.

현재 진행되는 주요 사업중 관심 사항으로는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과 내항 부두운영사 통합 등을 꼽았다. 인천신항 개장 등 개발사업은 원활히 추진되고 있는 반면 이들 사업은 그동안의 과정이 순탄치 못했기 때문이다.

임 청장은 "내항은 벌크물동량 감소와 과당경쟁으로 각 운영사의 경영상태가 악화되고 있어 TOC 통합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상태"라며 "운영사·항만공사와 협의해 운영사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통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LH와 인천시·인천항만공사가 참여하는 공공개발 방식으로 결정된 내항재개발과 관련해서는 추진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