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신종훈(인천시청)이 3년 만에 태릉선수촌에 다시 들어간다.

대한복싱협회는 16일 신종훈을 포함한 남자 20명과 여자 6명(3체급)을 다음 달 1일 태릉선수촌으로 소집한다고 밝혔다.

남자 49㎏급 신종훈 외에 인천시청 소속 선수로는 여자부 오연지(60㎏급)와 남은진(51㎏급)도 뽑혔다. 또한 강대하(49㎏급), 김주성(56㎏급), 양희근(81㎏·이상 수원시청)과 이동윤(75㎏급), 이계현(91㎏급·이상 성남시청), 이종승(64㎏급·광주시청), 함상명(60㎏급·용인대) 등도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오는 4월 몽골에서 열릴 아시아선수권대회와 8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릴 세계선수권대회를 겨냥해 강도높은 훈련을 하게 된다.

하지만 아직 국가대표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 남자부의 경우 지난해 1·2차 대표 선발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들이 모두 포함됐다.

신종훈의 경우 다음 달 열릴 3차 선발전에서 기존 국가대표 1진으로 1차 선발전에서 우승한 이예찬(한체대)을 꺾어야 태극마크를 달 수 있다.

AIBA(국제복싱협회)가 복싱의 인기부활을 노리고 추진한 프로리그인 APB 계약을 어기고 전국체전에 출전했다는 이유로 AIBA로부터 2014년 말 1년 6개월의 선수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는 신종훈으로선 3년 만에 국가대표가 될 기회를 맞았다.

여자부 또한 제1차 국가대표 선발전만 치른 상황으로, 2·3차 선발전을 통해 최종 확정된다.

한편 남자 선수 중 이동윤과 양희근은 1·2차 선발전에서 모두 우승해 3차 최종 선발전 없이 2017년 복싱 국가대표로 확정됐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