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해외 첨단기업 '100번째' 유치에 성공했다.
 이는 지난 2002년 7월 민선3기가 시작돼 손학규 경기도지사가 해외 첨단기업 유치에 나선 이래 3년9개월만이다.

 손 지사는 10일 오전 11시(현지시간) 프랑스 에페르농의 FCI본사에서 100번째 투자기업인 FCI사와 투자유치협약을 체결하고, 기업 축하행사를 개최했다.
 FCI는 유럽내 대표적인 프랑스 자동차부품 기업으로 마이크로커넥션 분야 세계 1위, 북미 전기부문 2위 등 세계 일류기업이다.

 이날 협약체결로 FCI는 화성시 노하산업단지내에 1천만달러 규모의 생산시설 및 R&D센터를 설립하게 된다. FCI신규직원 채용시 경기도민을 우선적으로 고용하며, 도는 공장부지 확보 및 공장건립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지원하게 된다. 이번 FCI사의 도내 투자유치는 향후 아시아 지역의 기술센터와 R&D 거점을 구축하기 위해 아시아 헤드쿼터 및 공장, 연구소를 화성시로 이전해 집적·확장하는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

 손 지사는 해외첨단기업 100호 유치 기념식에서 “단순히 눈에 보이는 100개 기업의 거대한 형체와 138억달러라는 투자유치 금액뿐 아니라 5만여개의 일자리 창출과 첨단산업 원천기술의 확보라는 미래의 희망을 만든 것이 우리를 더욱 기쁘게 한다”면서 “이 초석을 밑바탕으로 '세계시장을 주도하는 대한민국'이라는 꿈을 일궈나가겠다”고 밝혔다.

 협약식에 참석한 FCI CEO 진 루씨엔 라미는 “경기도의 적극적인 행정지원과 용수공급 등 인프라지원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손 지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투자유치단은 100호 기업인 FCI와의 체결에 앞서 이스라엘 반도체 업체인 MCL(Micro Components Ltd.)사와 99번째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MCL사는 한국의 합작회사인 일신기공, 일신마이크로와 공동으로 1억6천만달러를 투자해 화성 장안산업단지 1만여평에 반도체 PCB 제조시설을 설립하게 된다.
 투자유치단은 이어 덴마크의 오토미스틱스사와 수원 광교테크노밸리내 나노센터 입주를 위한 200만 달러 규모의 101번째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에따라 투자유치 첫날 1억7천200만달러 규모의 도내 투자유치를 확정했다.

=프랑스 에페르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