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5시10분께 포천시 신북면 신평리 염색공장에 불이 나면서 공장내 보일러가 터져 벙커C유 250ℓ가 인근 하천으로 흘러 들어갔다.
불은 공장 2개동 120평을 태워 9천만원의 재산피해(소방서 추산)를 내고 30여분만에 꺼졌으나 기름 유출로 인해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포천시 공무원과 공장직원 등 170여명이 하천을 따라 2㎞에 걸쳐 오일펜스 9개를 설치하고 흡착포로 기름띠 제거작업을 벌였다.
이어 10일에도 오전 9시부터 시 공무원 등 100여명이 이틀째 기름띠 제거작업을 벌였으나 이날 현재 사고지점에서 부터 하류로 1.23㎞ 가량이 오염돼 있는 상태다.
시 관계자는 “화재로 온도가 상승하자 보일러가 압력을 받아 터진 것으로 보인다”며 “기름띠를 70~80% 제거해 10일 오후부터는 더 이상 확산되지는 않고 있지만 완전히 제거하려면 며칠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포천
포천서 공장보일러 폭발 기름유출 인근하천 오염
입력 2006-04-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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