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남고부 1500m·8주 '대회신'
여고부 1500m 기록 경신·6주 金
남대부 오현민·여초부 김지연 금3

'빙속 유망주' 김민석(안양 평촌고)과 박지우(의정부여고)가 전국동계체전에서 나란히 2년 연속 4관왕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김민석은 18일 서울 태릉국제빙상장에서 열린 제98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사전경기 빙상 스피드스케이팅 남고부 1천500m에서 1분50초83의 대회신(종전 1분51초20)을 작성하며 이도형(남양주 판곡고·1분54초11)과 엄희용(동북고·1분54초93)을 여유 있게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또 김민석은 이도형·이해영(의정부고)·정재우(성남 서현고)와 팀을 이룬 8주 경기에서도 3분59초67의 대회신(종전 4분02초49)을 세우며 팀 우승을 견인, 5천m·매스스타트 우승과 함께 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고부 박지우도 1천500m에서 2분03초81의 대회신(종전 2분04초37)을 세우며 1위에 오른 뒤 팀 동료 김동희·김하은(양주백석고)·엄채린(평촌고)과 출전한 6주 경기에서도 3분31초31로 팀 우승을 이끌어 전날 3천m·매스스타트 1위에 이어 4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로써 김민석과 박지우는 지난 체전에 이어 2년 연속 4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는 영광을 누렸다.

남대부에선 오현민(한체대)이 1천500m에서 6분51초55로 1위를 차지한 뒤 8주 경기에서도 3분59초01로 팀 우승을 견인해 5천m 우승에 이어 3개의 금메달을 따냈고, 여초부 김지연(한가람초)도 매스스타트 우승에 이어 이날 2천m(3분07초95)와 4주 경기(2분23초00)에서 정상에 올라 3관왕의 대열에 합류했다.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벌어진 쇼트트랙 1천500m에선 최성연(화접초)이 남초부에서 3분04초680으로, 홍경환(서현고)이 남고부에서 3분22초595, 박지원(단국대)이 남대부에서 2분37초380, 서휘민(부림중)이 여중부에서 2분41초986으로 나란히 금빛 질주를 펼쳤다.

경기도는 이날 오후 현재 금 32, 은 35, 동 28개로 종합점수 340점을 획득, 서울(295점·금 20, 은 24, 동 20개)을 누르고 여유 있게 1위를 유지했다.

/신창윤·이원근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