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진은 경주대 교수는 그의 시에 대해 "자신과 가족, 이웃들의 지난 삶을 오늘의 시점에서 풀어내고 있다"며 "시의 '스토리' 속에는 가볍지 않은 감각과 유머와 여유, 기지와 해학들이 어우러진다"고 평했다.
류 시인은 '시인의 말'에서 "눈 한 번 감았다 떴는데/앞산이 들려 뒷산이 되었다//나무는 뿌리를 하늘로 뻗고/그 길을 따라 강이 되었다//짓무른 꽃송이/둥그런 열매 하나 내려놓는다"고 글을 남겼다.
류 시인은 1998년 시집 '나는 가시연꽃이 그립다'를 출간하고 작품 활동을 시작했지만 본격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한 것은 지난 2014년 시집 '소리의 거처'로 인천 문학상을 받으면서부터라고 한다.
충남 청양 태생인 시인은 인천대 대학원 국문과 박사과정을 졸업한 뒤 현재 경인교대와 성결대 등에서 강의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