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운영 '인천발전'에 방점
행복주택 보급 지난해 4배로
지자체·대학 등과 '주거포럼'
하늘도시, 자족기능 높일 것
최근 LH(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지역본부장으로 취임한 김수종 본부장은 19일 경인일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지역에 뿌리를 내리겠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LH의 일이 아니더라도 지자체 등과 협력하겠다"며 "LH 인천본부는 인천 공기업이라는 생각으로 지역발전에 밑거름이 되겠다"고도 했다. 김 본부장의 올해 본부운영 방향은 '인천발전'에 방점이 찍혀 있었다.
LH 인천본부는 올해 서민층을 대상으로 사상 최대 수준인 1만6천여세대 규모의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매입임대 990호, 전세임대 2천791호, 건설임대 4천895호 등을 올해 공급할 예정이다.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하는 행복주택 공급예정 물량은 올해 10개 지구 8천220호에 달한다.
이는 LH 전체 물량의 33% 수준으로 지난해 1천934호에 비해 425% 높아진 수준이다.
김 본부장은 "인천본부의 주거복지사업 대상은 모두 15만 가구로 1가구에 3명씩 산다고 보면 40만명을 대상으로 주거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올해 인천본부는 '따뜻한 주거복지'를 제공한다는 목표로 지자체·관계기관·대학 등과 '주인(住仁) 포럼'도 구성하려고 한다"고 했다.
LH 인천본부는 올해 장기간 지연됐던 검단새빛도시·루원시티 등 인천 내 현안사업을 본격화하는 해이기도 하다.
올해 루원시티와 검단새빛도시에서 각각 택지 3필지(2천912억원 규모), 2필지(2천16억원 규모)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외에 경기도 파주 운정3지구 2필지 1천171억원 등 전체 토지공급 규모가 3조3천억원에 달한다.
그는 올해 공급토지에 대한 부동산 시장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검단은 마지막 대규모 계획도시인 데다 광역교통망 등 여건이 좋아 건설사에서 확보 경쟁이 있을 것으로 봤다.
루원시티의 경우 인천의 '핫 플레이스'로 떠오를 것이라고 했다. 김 본부장은 "루원시티는 인천의 랜드마크로 용적률을 높여 고층화된 첨단도시를 만들겠다"며 "루원시티에 초고층 주상복합이 들어오면 청라·가정으로 이어지는 스카이라인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 본부장은 올해 인천 영종하늘도시의 경우 자족기능을 높이는 쪽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소규모 재개발 사업으로 볼 수 있는 '가로주택정비사업'도 인천 석정시범사업을 시작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도시기능을 재편하는 지역 내 도시재생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했다.
인천발전에 도움이 되는 사업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 용역을 진행할 계획도 갖고 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