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거모동 일대 대규모 '자원순환특화단지'를 본격 추진한다. 시는 관내에 산재되어 있는 재활용사업장의 적법입지 확보를 통한 도시미관의 개선과 폐자원 활용 극대화를 위해 '자원순환특화단지'를 조성하기로 하고 민간사업자 공모 공고와 사업자 설명회를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시흥시 '자원순환특화단지'는 신고의무 대상(2천㎡) 재활용사업장 가운데 마땅한 적법부지가 없어 처벌을 감수하면서 미신고 불법영업행위 중인 고물상의 시설 집적화를 추진하는 것으로 거모동 58 일원(한국전력공사 신시흥전력소 주변) 26만9천㎡ 부지에 조성된다.

'시흥자원순환특화단지'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용역을 통한 추정사업비는 1천400억원으로, 시는 2월 3일 사업참가의향서를 접수한 뒤 의향서 접수자를 대상으로 4월 3일 사업신청서류를 접수, 민간사업자(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시흥자원순환특화단지' 토지이용계획안은 전체 26만9천㎡ 부지 중 ▲산업시설용지 17만684㎡(63.5%) ▲지원시설용지 9천350㎡(3.5%) ▲기반시설 8만8천966㎡(33.0%) 중 도로(5만8천480㎡), 녹지(1만5천479㎡), 공원(7천781㎡), 주차장(2천286㎡) 등이다.

시 관계자는 "사업구역 및 토지이용계획(안)은 개발제한구역 해제 결정 및 고시 시점에 최종 확정예정이고 개발계획 승인 등 인허가 과정에서 변동될 수 있다"고 밝혔다.

시는 오는 9월 지방재정 타당성 조사 및 중앙투자심사와 특수목적법인(SPC) 출자조례 제정 및 시의회 동의(10월)를 거쳐 올 12월 민관투자사업 SPC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사업부지는 시흥 스마트허브에서 3.4km, 안산 스마트허브에서 3.7km, 시화 MTV단지에서 6.5km, 인천 남동공단과는 5.2km 떨어져 있어 수도권 폐기물 발생처의 허브에 위치하고 있다.

특히 해당 사업 부지는 시화산단 조성 시 토취장으로 사용된 그린벨트로 도시계획법상 반월 특수지역, 성장관리권역(일부 과밀억제권역), 개발제한구역에 해당되며 부지 경계선이 한국전력공사 신시흥전력소와 접하고 있어 각종 송전탑 및 송전선로로 인해 타 용도로 활용하기 곤란한 지역이다.

시흥/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